개발 조직을 망치는 경영자의 행동
예전 글에 철학없는 경영자란 주제로 글을 썼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요즘 경영자의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면서 글을 정리했다.
경영자의 행동
- 개발에 개자도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경영자
- 자신의 말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경영자(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
- 급하게 결과물을 요구하는 경영자
- 개발자에게 폭언을 행사하며 깍아 내리는 경영자
- 결과물에 대해서 무조건 트집을 잡아야 사장이라고 생각하는 경영자
- 업무지시가 화장실갈때가 나올때의 마음 변화처럼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경영자
- 회사 정책이 일관성이 없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경영자
-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머리로만 생각하고 행동을 하지않는 경영자
- 완벽하지 않은 경영정보시스템을 맹신하고 모든 내용이 그안에 있다고 주장하는 경영자
- 신규입사자가 들어왔을때 그를 테스트 한다고 극단적인 업무를 지시하는 경영자
- 팀장이나 본부장을 야단칠때 일부로 주위 전직원이 들을 수 있도록 방치하는 경영자
- 부하직원이 있는 곳에서 상사의 능력을 비하하는 말을 하는 경영자
- 능력 안되는 자기 가족을 요직에 세우고 회사를 경영하는 경영자
- 인센티브를 원칙없이 자기 마음대로 주는 경영자
- 자회사들 간의 매출 거래를 통해 재무재표를 흑자로 만드는 경영자
- 기본적으로 개발자 즉 직원을 신뢰하지 않는 경영자
- 회사 비용을 개인적인 취미에 활용하는 경영자(자동차 리스 등)
- 회사의 신사업이나 방향을 뜬 구름 잡듯이 이야기 하고 직원들에게 구체화 시키라고 지시하는 경영자 ( 매번 이야기 할때 마다 모습이 변경된다.)
만약 이런 개발사에서 일하는 개발자는 어떨까?
여러분들이 다니고 있는 회사는 어떤가요?
이런 회사는 개발자들끼리 이야기 할때, 우리 회사라고 절대로 말하지 않고, "이 회사는" 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대화가 많다. 이유는 함께 성과를 만들겠다는 것이 아닌 그냥 개인주위적인 행동 즉 사장이 시키는 일만 하고 자기가 일을 만들어서 성과를 낼 확률은 극히 떨어 진다.
이런 경직된 개발사가 현재는 매출이 발생하고 회사를운영하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과연 얼마나 유지되는 개발사가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위의 여러 가지가 모두 해당하는 개발사가 있겠냐만은 경영자가 갖지 말아야하는 행동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얼마 전 위의 몇가지 해당되는 개발사에서 일하고 있는 지인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
개발사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선하고 착한 경영자도 회사를 장기적으로 발전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독종이고 성격 드럽고, 무대포 정신으로 개발사를 운영해야 여러 직원들 월급 못 받는 문제 없이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업들의 사장이라는 인물들이 독종이고 지랄같은 인물이 많다는 것이다.
나는 사실 이말에 일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위 예에 대부분에 해당되고 내세울 장점을 찿기 어려울 때는 개발사의 발전이 어렵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사장이나 회사의 운에 의해서 개발사가 성장했다지만 그 운을 지키는 것은 의사결정권자의 자질에서 시작된다.
한 회사가 만들어지고 처음 3년을 넘기기 힘들다고 한다. 그리고 6년을 넘기기 힘든 고비가 오고 10년을 넘겼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나도 예전에 창업을 했을 때 3년을 넘기지 못했었다. 매출 1억을 만드는 것이 어렵고 5억을 넘기기가 어렵다 . 그리고 20억을 넘기기 어렵고 또한, 100억을 넘기기가 쉬운일이 아니다라고 주위의 경영자들은 이야기 한다.
결론은 착하기만 하고 선한 경영자도 문제가 많지만, 위의 예에 몇가지 해당하는 단점이 있더라도 장점이 분명히 많다면 개발사의 성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위의 예가 대부분 해당되고 장점이 그닥 보이지 않는다면 그 회사는 분명히 운을 다하는 날이 근 시일안에 찿아 올것이다.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분이들이 모두 즐겁게 일하고, 성공이라는 결과로 제대로된 보상을 받기를 희망하며... 짧은 소감을 남겨 본다.
당신의 회사는 위 18가지 중 몇개나 해당되는 가?
